[중국증시] 정부 부양책 기대감에 연일 상승 마감…상하이 2.3%↑·3200선 회복

입력 2015-09-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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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연일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3% 상승한 3243.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정보기술(IT),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저유가 혜택을 받은 중국동방항공은 4.5% 급등하며 항공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남방항공과 에어차이나는 각각 2.8%, 2.1% 상승했다. 항셍전자(Hundsun Tech)와 항천정보(Aisino)는 각각 8.8%, 5.6% 급등했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비야디 역시 6.3% 올랐다.

전날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인프라 투자와 세제 개편 가속화 등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발표했다. 재정부는 주요 건설프로젝트의 추진에 속도를 내고 민ㆍ관 파트너십(PPP) 모델을 통한 민간자본 조달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정부 부채 관리를 표준화하고 관세 인하 등 세제 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재정정책과 관련 수단들의 개선과 시행을 가속화해 안정적이고 건전한 경제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이틀간 지방정부가 제안한 도로, 교통 건설 등 인프라 사업 8개 항목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 NDRC가 승인한 투자금액은 총 1471억 위안(약 27조9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션완홍위안그룹의 개리 알폰소 트레이더는 “당국의 일부 부양책이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의 대형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중·소형주는 아직 추가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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