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지상파행 성적은? 강호동↑vs유재석↓, 왜? [배국남의 눈]

입력 2015-09-09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탈지상파TV행보를 한 유재석과 강호동.
▲최근 탈지상파TV행보를 한 유재석과 강호동.

최근 탈지상파TV 행보를 보인 두 예능스타 유재석 강호동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유재석과 강호동은 그동안 케이블과 종편 채널에 단 한번도 출연 하지 않고 오로지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만 고수해온 예능스타다. 하지만 최근 두 스타의 행보에 변화가 있었다. 유재석은 종편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강호동은 TV가 아닌 웹예능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두 예능스타의 탈지상파 활동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어떨까.

유재석은 지난 8월 19, 26일 시청자의 높은 관심 속에 방송된 JTBC ‘슈가맨을 찾아서’ 진행자로 나섰다. ‘슈가맨을 찾아서’ 는 과거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노래를 남기고 사라진 사람 2명(슈가맨)을 찾아나서 그들의 히트곡을 2015년 스태프들에 의해 ‘2015년 역주행송’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제공=JTBC)
(사진 제공=JTBC)

‘슈가맨을 찾아서’는 1990년대 인기 여고생 가수 박준희와 ‘아라비안 나이트’로 관심을 받았던 김준선이 슈가맨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19일 시청률 2.02%, 26일 1.8%로 유재석이 출연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 것에 비하면 시청률은 낮은 편이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산만한 포맷,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나 아이콘의 부재 등으로 인해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무엇보다‘슈가맨을 찾아서’에서 유재석은 새로운 모습과 예능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진부하고 산만한 그리고 독창성 없는 포맷이라는 점을 감안하고도 유재석이 그동안 모습과 차별화 된 신선한 예능 코드나 스타일을 전혀 드러내지 못해 시청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유재석이 지상파가 아닌 종편에 출연했다는 점 외에는 평가할 만한 부분이 없었다.

강호동은 이승기와 은지원의 말처럼 케이블을 건너뛰고 웹예능에 출연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1박 2일’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나영석PD가 연출하는 웹예능 ‘신서유기’에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과 함께 출연했다. 9월 4일 네이버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는 강호동에게 도박이나 마찬가지였다. TV화면이 아닌 웹과 모바일을 통해 전달되는 웹예능이라는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 캐릭터와 모티브를 따와 네명의 출연자가 중국을 여행하면서 미션과 게임, 벌칙을 수행하는 리얼막장 모험활극을 표방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다.

네이버 TV캐스트를 9월 4일 1화 ‘전설의 시작’부터 2화 ‘서안 땅도 식후경’, 3화 ‘신서유기 게임 설명서’, 4화 ‘레이스 전에 봐두면 좋은 이야기’, 5화 ‘드디어 중국! 삼장법사 레이스 상(上)’ 등 짧게는 3분, 길게는 13분짜리의 에피소드 5편이 선을 보였다. 9일 현재 누적 조회건수가 1500만건을 넘는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반응은 대성공이다.

(출처=tvN ‘신서유기’ 포스터)
(출처=tvN ‘신서유기’ 포스터)

그리고 2011년 9월 세금문제로 방송계를 1년여 떠나 있다가 2012년 11월 SBS ‘스타킹’을 통해 복귀한 뒤 침체를 거듭했던 강호동이 탈지상파 행보로 선택한 ‘신서유기’에서 그전에 볼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였던 강력한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고 이승기에게 의존하거나 나영석PD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속속 드러났다. 이러한 모습은 네티즌과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강력한 장악력으로 멤버들을 이끌며 중심을 잡던 행태에서 벗어나 자신을 죽이고 독설을 하는 이승기, 주눅든 이수근, 천방지축 은지원을 돋보이게 하면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나가는 한 단계 진화한 예능감을 보였다. 또한 규제와 한계가 있는 지상파TV와 달리 보다 자유스러운 웹예능‘신서유기’에서 강호동 역시 운신의 폭을 넓히며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06,000
    • -0.8%
    • 이더리움
    • 4,627,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6.36%
    • 리플
    • 1,920
    • -10.28%
    • 솔라나
    • 343,900
    • -3.78%
    • 에이다
    • 1,397
    • -7.18%
    • 이오스
    • 1,156
    • +7.34%
    • 트론
    • 286
    • -5.61%
    • 스텔라루멘
    • 746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6.46%
    • 체인링크
    • 23,290
    • -2.55%
    • 샌드박스
    • 825
    • +45.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