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가 7047억 제시…11일 채권단회의 소집

입력 2015-09-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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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제시가보다 544억원 높아…채권단 회의 통해 가격 수용 여부 결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인수가격으로 7047억원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박 회장의 가격 수용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의 의견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금일 박삼구 회장측이 금호산업 최종 매각가격으로 7047억원을 제안했다”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7일 회의를 통해 7935억원(주당 4만5485원)에 금호산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일부 기관의 반발과 연내 매각 실현을 원하는 기관의 의견을 절충, 7935억원보다 가격을 낮춰 재협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사들일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에 대해 연내 거래종결 조건으로 7047억원(주당 4만179원)을 제안했다.

이는 앞서 박 회장이 제시했던 인수가 6503억원(3만7564원)보다 544억원(8.4%) 가량 높은 가격이다. 또 호반건설 입찰가(주당 3만907원) 대비 130%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호반건설의 가격할인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약 153% 더 높은 가격이기도 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의 연내 매각 종결 요구를 수용하고 금호산업의 기업가치 제고 및 매각지연에 따른 유무형 손실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최종 가격을 제시함에 따라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전 채권금융기관(55개) 실무책임자회의를 개최해 후속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열리는 채권단회의를 통해 박 회장이 제시한 가격에 대해 안건 부의 여부를 논의, 수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매각가가 결정되면 채권단 협의회에 안건을 부의하고, 이에 대해 75% 이상의 채권단 동의(의결권 기준)를 거쳐 가결되면 박 회장에 이를 통보해 우선매수권 행사와 주식매매계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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