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1조2000억 자금 마련… 대우증권 등 M&A 나선다

입력 2015-09-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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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사진> 미래에셋 회장이 유상증자를 통해 무려 1조2000억원의 자본금 확충에 나섰다. 종합금융투자사 지위를 확보하고 대우증권 등 증권사 M&A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현 발행 주식 총수의 100%인 4395만8609주 규모의 주주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2만7450원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총 1267억원의 운영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미래에셋증권의 자본금은 총 3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NH투자증권(4조4000억원), KBD대우증권(4조1000억원)에 이어 자본금 기준 업계 3위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현행 법규상 종합금융투자사로 인가받기 위해서는 자본금 3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자금을 활용해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전에 미래에셋증권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 KB금융지주 등과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다. 이러한 결정에는 박현주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인 종합금융투자 사업자의 지위를 확보, 기업 신용 공여 및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등 신규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대형증권사를 포함한 다양한 M&A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변재상 사장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자기자본 확충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등 금융투자회사가 되고 적극적 배당 정책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상증자로 인한 신규 발행 주식 중 14%(615만4205조)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6%(3780만4404주)는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된다.

유상증자 이후에는 무상증자가 이어져 기존 주주 및 유상증자 참여 주주 모두에게 총 발행 주식 대비 30%에 해당하는 2637만5165주를 나눠준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이달 24일, 구주주 청약일은 11월4∼5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11월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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