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일 대비 1.79달러(3.9%) 급락한 배럴당 44.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94달러(3.9%) 빠진 배럴당 47.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EIA는 올해 WTI 가격을 앞선 배럴당 49.62달러에서 49.23달러로 낮췄다. 또 내년 유가 전망 역시 배럴당 54.42달러에서 53.5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유의 올해 가격 전망은 54.50달러에서 54.07달러로 조정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로 상승세를 보였던 유가는 EIA의 유가 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글로벌헌터시큐리티즈의 리처드 해스팅스는 “EIA의 유가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유가가 더 낮은 곳에서 움직일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IA는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을 종전의 하루 평균 936만 배럴에서 922만 배럴로, 내년 전만은 882만 배럴로 1.5%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