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3번째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10일 오전 10시 정 전 회장을 또 한 번 불러 조사한다고 이날 밝혔다.
정 전 회장의 소환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3번째다. 전날 14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은 정 전 회장은 10일 오전0시40분께 검찰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앞에서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검찰은 앞서 두번에 걸친 조사에서 정 전 회장에 대해 포스코 협력업체인 티엠테크 사업 수주 특혜 관련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티엠테크는 2008년 정 전 회장 취임 당시 새롭게 협력업체로 선정된 후 포스코켐텍으로부터 일감을 몰아받는 등의 특혜를 입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