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제품 수출국 전환… 국내 정유사 위협

입력 2015-09-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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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제품 수입국인 중국이 정제시설을 확대하면서 수출국으로 전환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석유 정제능력은 하루 1410만배럴로 세계 정제능력의 14.6%를 차지했다. 하루 1106만 배럴의 석유를 소비하는 것에 비해 공급이 304만 배럴 가량 초과했다.

중국의 자체 정제능력은 연평균 9.2%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의 자체 정제능력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31%에서 지난해 16%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정제능력의 확대로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업체의 수출 전선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

CNPC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중국의 석유정제능력은 일일 1684만 배럴, 소비는 1300만 배럴에 그치면서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중국이 본격적인 석유제품 수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원재료인 원유를 수입하는 정유업체에만 부과하는 수입관세를 석유제품 수입업자에게도 부과해 국내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중국산 석유제품이 국내에 싸게 들어올 경우 정유업계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제도적 장치를 통해 국내 정유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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