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줄줄이 공개한 날 주가는 급락

입력 2015-09-10 0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이폰6S·아이패드 프로·애플TV 등 신제품 발표…주가는 2% 가까이 급락

▲애플 주가 추이. 9일 종가 110.15달러. 출처 블룸버그
▲애플 주가 추이. 9일 종가 110.15달러. 출처 블룸버그

애플이 9일(현지시간)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새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그러나 주가는 2% 가까이 떨어지는 등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이날 새 아이폰 시리즈 외에 12.9인치의 대형 아이패드 신모델인 ‘아이패드 프로’, 애플펜슬, 새 애플TV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에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모은 것은 역시 애플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 아이폰 새 모델인 ‘아이폰6S’였다. 새 아이폰은 ‘3D터치’와 업그레이드된 운영체제(OS) 등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향상된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새 아이폰은 시장의 기존 예상과 거의 일치했고, 이미 아이폰이 나온 지 8년이 지난 상황에서 더 이상 혁신성을 찾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92% 하락한 110.1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이날 애플 신제품 공개행사가 있기 전 한 달 간 회사 주가가 6.2% 빠졌다”며 “이는 이전 아이폰 모델 8종이 공개되기 전 1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5% 가까이 오른 것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이날 야심차게 공개한 새 애플TV에 대해서 앨버트프라이드의 리치 툴로 애널리스트는 “새 애플TV 가격이 149~199달러(약 18만~24만원)로, 기존 제품보다 너무 비싼 것 같다”며 “아직 플랫폼도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 고(故) 스티브 잡스와 달리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불완전성을 용인하는 것 같아 확신할 수 없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CCS인사이트의 게오프 블래버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프로와 관련해, “가격이 너무 높아 판매가 극적으로 늘 것 같지는 않다”며 “기업 고객 확보가 성공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72,000
    • -0.16%
    • 이더리움
    • 4,675,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0.98%
    • 리플
    • 2,034
    • -1.69%
    • 솔라나
    • 351,700
    • -1.26%
    • 에이다
    • 1,440
    • -4.13%
    • 이오스
    • 1,189
    • +10.71%
    • 트론
    • 290
    • -2.36%
    • 스텔라루멘
    • 777
    • +1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1.18%
    • 체인링크
    • 25,070
    • +1.46%
    • 샌드박스
    • 894
    • +46.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