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합법파업이라 할지라도 어려운 시기에 머리띠를 두르고 외치는 모습이 얼마나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파업에 9개 조선사가 참가하려 했지만 3개만 참가하는 등 참가율이 저조했음을 언급하며 “조선업계 전체가 쓰나미 같은 불황국면 빠진 상황에서 파업은 노사 공멸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체 근로자들은 물론 노조 내에서도 지지와 호응 받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에게 좋은 시절과 나쁜 시절이 있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때 노조가 참아야 한다며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모기업 파업으로 협력사가 얼마나 큰 고통에 직면하게 되는지 소리 없는 아우성과 절규, 애절한 마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 노조단체에서 노동개혁을 ‘정부발(發) 신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건 같이 망하자는 소리”라면서 “이런 것은 매국적 행위라고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날 시작하는 2015년도 국정감사와 관련, “국감에 임하는 새누리당의 목표는 민생보호와 경제 살리기”라면서 “민생에 도움이 안 되는 보여주기 한방 쇼나 국회 품격을 떨어뜨리는 자극적인 언행, 무조건적인 피감기관 호통감사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연일 포털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던 것과 관련해 “요즘 1인 언론사들이 많이 생겼다”면서 “언론사에서 기업 관련 보도를 하고 이것을 포털에서 여과 없이 게재해 이것을 미끼로 광고협찬을 강요해 기업들이 아우성”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포털의 새로운 부조리 문화가 근절돼야 한다”면서 “포털에 기사게재는 신중함을 마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