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올해 최대 대어 일본우정 IPO 앞두고 벌써부터 들썩

입력 2015-09-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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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올해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일본우정그룹의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에 일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우정그룹은 산하 일본우정과 저축은행인 유초은행, 보험사인 간포생명보험 등 3개사를 오는 11월 4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본우정은 주간사로 노무라홀딩스와 골드만삭스, JP모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등을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세계 증시에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과연 일본우정의 IPO에 어느 정도의 투자자들이 몰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체의 20%는 해외 투자자에게, 10%는 일본 국내 기관 투자가에게 판매하고, 나머지 70%는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에 대한 할당량은 전체 주식의 1조5000억 엔에 이르는 규모다.

일본증시는 최근 저축에서 투자로 자금 운용을 돌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9일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7.7% 뛴 1만8770.51엔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쿄증시가 중국 경제와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8월에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매도를 웃돌아 해외 기관 투자가들의 행보와 대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영향으로 일본우정의 IPO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IPO 이후 지주회사인 일본우정의 시가총액은 7조 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일본우정의 IPO 규모는 1998년 NTT도코모의 2조1000억 엔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일본우정그룹은 일본 정부가 발행주식을 전부 보유한 국영업체다. 일본 최대 저축은행과 보험사를 거느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시절부터 방만한 재정의 상징인 우정사업을 민영화하고자 했으나 비대한 규모 때문에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데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는 등 복잡한 이유로 인해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다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지난해 우정민영화 여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같은해 12월에 2015년 가을께 상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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