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단속 100건이 이뤄지면 인적 사고가 6.6건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손해보험협회는 10일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교통단속 건수와 보험사 신고 사고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교통단속이 100건 이뤄질 경우 사람이 관련된 사고는 6.6건, 차량 또는 물건 관련 사고는 18.6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부상자수는 11.2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적사고 피해비용 7986만원, 물적사고 피해비용(대물피해 환산시 2790만원, 자차손해 환산시 2680만원), 부상자 피해비용 7101만원 감소효과로 이어졌다.
교통단속 100건당 사고감소는 인적 사고를 기준으로 2010년 5.9건, 2011년 6.06건, 2012년 6.2건, 2013년 6.3건 등 매년 줄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최근 10년간 사망자 감소율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37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줄었다. 지난해 교통단속 100건당 7986만원의 인적사고 피해비용이 감소했다.
손보협회 측은 “교통단속에 따른 사고감소 효과가 있다고 분석된 만큼 음주운전, 무단횡단, 이륜차 인도주행 등 고질적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며 “교통단속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단속력을 보완하기 위해 교통법규위반 공익신고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