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김상중 "폭주족 훈계하려다, 오토바이 시동꺼져" 굴욕

입력 2015-09-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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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tvN '어쩌다 어른'으로 예능에 본격 입문한 배우 김상중이 숨겨온 입담과 매력을 터트렸다.

'어쩌다 어른'은 김상중과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까지, 평균연령 45.5세인 4명의 MC들이 어른들의 고민과 행복, 진짜 사는 재미를 두고 거침없는 대화를 나누는 '39금 토크쇼'다.

10일 방송된 '어쩌다 어른'에서 김상중은 오토바이를 타는 고등학생들을 훈계하려다 진땀을 뺀 사연을 고백했다.

김상중은 "오토바이 타는 걸 즐기는데, 신호 대기 중 옆에 아이들이 헬멧을 안 쓴 걸 보고 잔소리를 했다"며 "신호가 떨어져서 '오토바이란 이렇게 타는 거다', 어른답게 멋지게 보여주려 했는데, 시동이 꺼져버렸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진중하고 중후한 이미지 때문에 젊은 사람들과 편한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는 고민도 털어놓았다. 김상중은 "어느 순간 촬영장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고, 스태프나 후배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게 듣기 싫다"고 언급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혜은을 향해 "혜은이도 나한테 꼭 선배님이라고 하는데, 그냥 오빠라고 해"라고 부탁한 김상중은 '오빠'라는 김혜은의 호칭에 눈썹이 승천한 환한 미소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신은 어른입니까?"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출연,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한민국 어른들의 일상과 고민을 분석했다.

특히, "어른의 범주에 '엄마'는 있지만 '아빠'는 없다. 아빠는 어른도 아니고 가족 구성원도 아니다"라고 말해 아빠 MC들에게 충격을 안겨줄 예정. 출연자 중 유일한 '어른 사람'이자 '엄마'인 김혜은은 "내 시간을 아이에게 우선적으로 쏟고 있을 때, 내가 어른이 됐구나 느껴진다"고 말해 공감대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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