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에비앙 챔피언십 1R 공동선두…박인비ㆍ김효주ㆍ전인지는 동반 부진

입력 2015-09-11 08:25 수정 2015-09-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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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이 에비앙 챔피언십 첫 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AP뉴시스)
▲이미향이 에비앙 챔피언십 첫 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AP뉴시스)

이미향(22ㆍ볼빅)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이미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ㆍ6453야드)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ㆍ약 38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렉시 톰슨(20ㆍ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브리타니 랭(30), 제시카 코다(22ㆍ이상 미국)와 인코스(10번홀)에서 출발한 이미향은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후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4번홀(파3)에서는 첫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에서는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한 이미향은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3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후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7%(10/13),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61.50야드, 퍼트는 28개, 그린 적중률은 78%(14/18), 샌드세이브율은 50%(1/2)를 기록했다.

2012년 LPGA 시메트라 투어(2부) 상금왕 출신인 이미향은 지난해 미즈노 클래식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미즈노 클래식 마지막 날 경기에서는 이일희(27ㆍ볼빅), 고즈마 고토노(23ㆍ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전에서 다섯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달성했다.

이미향의 특기는 아이언샷과 담력이다. 신장은 162㎝로 비교적 단신이지만 고감도 아이언샷을 무기로 혹독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은 22개 대회에 출전해 ANA 인스퍼레이션(공동 8위)과 JTBC 파운더스컵(공동 3위)에서 톱10에 들었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8ㆍ한화)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제리나 필러(30ㆍ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3언더파 68타로 호주동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는 2언더파 69타를 쳐 신지은(23ㆍ한화), 고진영(20ㆍ넵스) 등과 공동 12위에 올랐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시종일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스코어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만약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세영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효주(20ㆍ롯데)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최악의 샷 난조를 보이며 8오버파 79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미향과 함께 경기한 랭(이븐파 71타)과 코다(4오버파 75타)는 각각 공동 26위와 공동 8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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