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여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임오식(66) 임오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손준성)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임오그룹 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오그룹은 1970년대 임 회장이 직접 설립한 기업으로 주방용품 전문 유통업체 ㈜임오와 의류업체 ㈜진도 등 여러 계열사가 소속돼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임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매출액을 일부러 빠뜨리거나 회사에 근무한 적 없는 친인척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회삿돈 1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