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차세대 성장엔진 ‘예열’

입력 2015-09-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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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네이버페이·후스콜 초기 시장 반등 뜨거워

100% 지분을 보유한 라인의 성장 우려감에 유탄을 맞았던 네이버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뛰고 있다. 라인 외에 다양한 수익구조 모델을 발굴해 조기 성과를 내기 위한 발걸음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일부 사업모델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11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네이버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중인 동영상 서비스 'V(브이)'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후스콜 등이 초기시장 반응이 뜨겁다.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동영상 사업부문이다.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 'V(브이)'는 지난 7월 31일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더 바빠졌다. 급속한 글로벌 확산 추세에 맞춰 동영상 생중계 플랫폼으로서의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안정성에 주력하면서다.

V에 참여하는 스타도 틴탑, 박보영, 마마무 등 25개 라인업에서 47개 라인업으로 확대됐다. 누적 재생 수만 8700만건, 팬들이 스타에게 날린 하트 수만 누적 4억 6000만개에 이른다.

V의 동영상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장준기 이사(기술 펠로우)는 "전세계 210여개국에서 팬들이 'V'를 통해 스타를 만나고 있으며 해외 다운로드 비중이 60%에 다다르고 있다"며 "지역과 시간에 상관없이 보다 원활하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과 서비스 안정화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동영상 서비스의 차별화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네이버TV캐스트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된 동영상 플랫폼이다. 네이버TV캐스트는 지난 2013년부터 웹드라마 전용관을 별도 구축하고, PC와 모바일에서 웹드라마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된 '신서유기'는 10분짜리 5편 방송의 재생 수가 4일 만에 900만을 넘어섰고, 예고편 등 다른 클립 영상까지 합치면 1500만을 돌파했다.

네이버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네이버페이도 기대되는 분야다. 이달에도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제휴사에 하나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 3곳과 수협은행, 우체국 등 은행 2곳을 추가했다. 이로써 네이버페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제휴사는 카드사 8곳, 은행 8곳 등 모두 16곳으로 늘어났다.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은 현재 5만9000개로, 정식 서비스 시작 후 두 달 사이 6000개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만든 글로벌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후스콜도 인기가 높다. 후스콜은 지난 1월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데 이어 이달 3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글로벌 비중이 전체 70% 수준인 후스콜은 대만, 홍콩 등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브라질, 태국 등에서도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다운로드 수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후스콜은 이용자들이 매월 남기는 전세계 500만개 이상의 전화번호 식별 정보를 기반으로 스팸 전화번호, 지역정보 등을 포함해 7억건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캠프모바일 이람 대표는 "후스콜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팸 전화번호 식별이라는 시장을 만들어나가며 선두 위치를 지키고 있다" 며 "앞으로도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현지화 마케팅과 서비스 사용성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1위 국가를 더욱 넓혀나가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네이버는 라인의 성장 둔화 우려감도 씻어낸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이달 중으로 라인뮤직과 라인앳을 유료화하고, 라인을 통한 게임 출시수도 확대해 실적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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