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사이트(http://www.ppomppu.co.kr)가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부 회원들이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뽐뿌측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뽐뿌 운영진도 현재 개인 계정에 대한 탈취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1일 뽐뿌 게시판 등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가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뽐뿌에 가입된 회원들도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회원들은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 돼 비밀번호 변경이 안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 다른 아이디 '이용구'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했지만 계속 비밀번호가 틀리다는 창이 뜬다"며 "혹시 누가 비밀번호를 바꾸어 놓은 것은 아닌지"라며 걱정했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이 뽐뿌측에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이라네'를 쓰는 네티즌은 "운영진이 글만 삭제하지 말고 해명이 필요한 상황인거 같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반갑다버스야'는 "뽐뿌 운영자분에게 지금 상태와 진실을 공지해줄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뽐뿌는 이날 공지를 통해 임시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뽐뿌 운영진은 "현재 개인 계정에 대한 탈취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장기 미접속자에 대한 임시보호 조치 적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 인한 부하 발생으로 서비스 지연현상이 발생했던 부분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해당 부분과 관련해 유사 시를 대비해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뽐뿌 운영진은 "(해킹)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에서 신속하게 세밀한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 확인 시 지체 없이 공유해 회원들의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뽐뿌는 국내 대표적인 휴대폰 온라인 사이트로 회원수가 20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