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단계' 경도인지장애 환자 급증

입력 2015-09-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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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 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도인지장애로 병원을 찾은 건강보험 진료 인원이 2010년 2만4000명에서 2014년 10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해마다 평균 43.9%씩 늘어 4년 만에 4.2배가 됐다.

경도인지 환자가 급증한 배경은 전국 보건소를 중심으로 치매 선별검사가 수행되면서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런 가운데 이러한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았다. 2014년 경도인지장애 진료 환자 수는 여성이 7만1880명, 남성은 3만3718명으로 나타났다.

치매 역시 여성 환자가 많다. 치매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 '고령'이고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뇌의 인지 기능이 올바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여성호르몬이 폐경 이후 줄어드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직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멈출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훈련이나 재활로 치료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건보공단은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건강수칙'으로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 활발한 사회활동, 적극적인 두뇌활동, 뇌건강 식사 등을 추천했다.

건보공단은 △1주일에 3회 이상 걷기 △생선·채소 등 음식 골고루 먹기 △ 부지런히 읽고 쓰기 등을 담은 '치매 예방 수칙 3.3.3'과 '뇌신경 체조' 등 치매 예방 운동법(www.edementia.or.kr)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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