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입사원서 접수가 14일 마감된다.
삼성그룹의 서류 접수는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며,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새로 도입된 직무적합성평가는 9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직무적합성평가서에 출신대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는다. 연구개발(R&D)ㆍ기술ㆍ소프트웨어(SW)직군은 전공능력, 영업ㆍ경영지원직군은 직무적성 위주로 평가한다.
명칭을 SSAT에서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바꾼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다음달 18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주 2개 지역(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GSAT 응시자는 2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S/W)직군은 S/W 역량테스트를 치르게 되며, 이후 11월 면접절차를 거치게 된다. 면접은 임원면접(30분), 직무역량면접(30분), 창의성면접(30분)의 3가지로 구성된다. 창의성면접은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새롭게 도입된 면접이다.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발표하고 면접위원이 추가질의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과정을 평가한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학점 제한을 없앴다. 삼성 측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의 학점제한 기준(3.0이상/4.5만점)을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유지한다. 또 동일회사 지원횟수 3회 제한도 없어졌다. 동일 접수기간에는 1개 계열사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삼성의 이번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4000~45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