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메르스 운항중단 1814편, 대한항공 절반 차지...항공사 4426억원 매출감소"

입력 2015-09-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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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메르스 발병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국내 항공사의 감편 운항은 1,814편으로, 왕복 3,600회 가량 운항이 중단됐다. 이로 인한 국내 항공사 매출 감소액은 4,426억 원이며, 저가항공사(LCC)의 피해만 1,028억 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으로 운항하는 노선이 1,192편로 가장 많았고, 일본 307편, 홍콩 204편, 대만 62편 등으로 아시아권의 비행 중단이 가장 많았다.

항공사가 전월(前月) 대비해 증편한 항공편에 대해서는 착륙료를 감면하는 등 일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미운항 노선에 대한 운수권과 SLOT(활주로 이용 권한)의 회수 유예, 출국장 열감지 카메라 설치 등 보완 대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주 이상 운항하지 못한 항공노선에 대해서 정부는 항공사의 운수권 또는 활주로 이용 권한(SLOT)을 회수하도록 하고 있으나, 메르스 확산에 따른 미운항 노선은 이를 유예하자는 항공업계의 건의가 있어왔다.

정부는 슬롯 회수 등은 유예할 방침을 가지고 중국 등 일부 국가와 협의를 진척하였으나, 일본 등과는 아직 관련 협의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임. 운수권 회수 유예는 연말까지 운항 실적으로 보고 판단할 방침이다.

또한 감염병이 확산되었을 때 항공기 내에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환자가 해외로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국장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언주 의원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감편 운항 등 항공사들의 피해는 불가항력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슬롯 회수 유보 등 정부가 최대한의 지원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감염병 확산에 따라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공항 방역에 적정한 개선책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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