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AD), 하루 600대 계약 ‘대박행진’

입력 2015-09-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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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매목표 5만대 달성 가능할 듯

▲현대자동차가 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 출시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 출시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6세대 아반떼(AD)가 지난주 출시 이후 하루 500~600여대의 판매계약 성과를 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9일 공식 출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800여대가 판매됐다. 이 차량은 지난주 출시 이후 영업일 기준 3일 동안 하루 평균 600대가 팔린 셈이다.

아반떼는 지난달 26일부터 출시 전까지 11일(영업일 기준)동안 5000여대가 사전예약됐다. 이를 고려하면 이 차량의 누적 계약대수는 지금까지 7000여대에 근접했다.

이 같은 판매 추세라면 아반떼의 연내 판매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를 국내에서 5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아반떼의 판매물량은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10월 이후 월 1만대 이상 판매하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

아반떼의 판매 흥행 속에서도 본격 성적 가늠자는 내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선보이면서 디젤 모델의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아반떼 1.6ℓ 디젤은 오는 11월부터 적용되는 정부 공동고시 기준 복합연비 18.4km/ℓ를 달성했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13.4% 개선된 수치일 뿐 아니라 올해 국내에 출시된 수입차의 연비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아반떼 디젤의 정숙성을 체험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디젤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판매 확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아반떼를 국내에서 11만대, 해외에서 59만대 등 7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변수는 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도 파업을 실시하면서 생산물량이 줄면 아반떼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 회사 노조는 14일부터 잔업을 중단한다. 다음 주말인 19일과 20일에는 특근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1일 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노조는 현재도 합법 파업에 나설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내년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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