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서청원 의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5선의 문 의원은 7선의 서 의원과 김영삼 정부 때부터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재선이었던 문 의원은 제1야당인 이기택 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서, 서 의원은 김영삼 정부의 초대 정무장관으로 만나 조율에 나서곤 했다. 문 의원은 “그런 인연으로 이후로도 계속 정치적 파트너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상대당과 물밑 접촉을 하곤 했는데 내가 대통령 정무수석하고 비서실장 할 때는 반대로 서 의원이 당에서 파트너로 나오기도 하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고 서 의원과의 인연을 되짚었다.
그는 “그렇게 여야 대립 때마다 라이벌, 혹은 파트너로서 (서 의원과)여러 번 만났다”면서 “유연하고 온유한 분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런 통과 품이 큰 사람이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오랜 만남에서 받은 서 의원에 대한 인상으로 “소신을 밝히는데도 주저함이 없고 직설적”이라고 했다. 특히 문 의원은 “정무감각이 뛰어나서 무엇이 신문에 나올 것인지 제목까지 꿰뚫고 발언을 한다”면서 “상임위에서 발언하면 제일 효율적으로 말을 많이 안 하면서도 신문 톱 감을 뽑아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오랜 경륜에서 나오는 지혜롭고 탁월한 판단력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