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라섬유는 지난 11일 재고량 축소를 위해 대구 섬유공장 생산중단을 내년 1월 4일까지 재 연장 한다고 밝혔다. 앞선 7월 14일 신라섬유는 재고량 축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13일까지 일시적으로 섬유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라섬유의 섬유 생산중단 기간은 총 6개월여로 늘었다.
실제로 신라섬유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년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라섬유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2013년 말 1.44에서 지난해 말 0.44로 1%포인트 감소했고, 올 반기 기준으로는 0.27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자산 보유기간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라섬유의 재고자산 보유기간은 2013년 말 253일에서 지난해 말 830일로 늘었고,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1351일에 달하고 있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출원가를 재고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판매 부진으로 인해 생산된 제품이 재고로 쌓여 현금이나 채권 등 당좌자산의 회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매출원가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원가는 10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3% 증가했다. 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 비율을 말하는 매출원가율은 79.6%를 기록했다. 매출원가 증가의 영향으로 신라섬유는 올해 반기 기준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라섬유 측은 “향후 생산재개일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생상중단 연장 기간 중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대책도 동시에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섬유는 지난해 말 매출액 30억33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억6000만원, 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박재흥 대표와 신라교역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82%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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