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이미경 "공항 안전 종사자 3명 중 1명은 매년 이직...저임금 등 원인"

입력 2015-09-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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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공항 14개 공항의 특수 경비, 보안 검색, EOD(폭발물처리) 등 공항 안전과 밀접한 분야의 직원 3명중 1명은 매년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항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이미경 의원실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항공사 아웃소싱 직무별 이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경비, 보안검색, EOD(폭발물처리) 분야의 이직률은 각각 19.1%, 30.7% 18.5%로 평균(16.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경비, 보안검색, EOD(폭발물처리)는 모두 공항의 안전과 보안에 직결되는 업무로 높은 수준의 책임성과 역량이 필요로 한다. 또한 이직으로 결원 발생 시 신입직원에 대한 교육과 인증심사 등 업무 숙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분야다.

한국공항공사의 조직인력 운영개선용역 자료에 따르면 해당분야가 생명과 직결된 업무임에도 작은 임금과 낮은 처우가 높은 이직률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책임감, 자존감, 사명감, 전문성 결여로 현장 등에 투입됐을 때 얼마나 희생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안검색의 경우 같은 아웃소싱이지만 인천공항은 초임이 2400만원인 것에 반해 김포공항 등은 2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공항의 경우 성과공유제 등으로 임금면에서도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폴, 나리타, 홍콩 등 대부분의 주요 해외 공항은 안전 및 보안과 연관성이 높은 업무는 정부 혹은 관련 기관에서 직고용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미경 의원은 “공항 안전과 보안의 연관성이 높은 업무의 직고용을 통해 안전한 공항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14개 공항은 시설유시관리, 운영·서비스 분야, 소방 안전 및 보안 업무를 아웃소싱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전체 공항 운영인력의 각각 65%가 아웃소싱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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