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지난달 외국인들이 아시아 주요 증시 중 최대 순매수를 한 데 힘입어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월 아시아증권시장의 외국인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서 1월에 비해 14억6000만달나 증가한 16억900만달러 순매수로 일본(161억3400만달러)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어 인도(12억4900만달러), 대만(11억5600만달러), 태국(515만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인도는 전달에 비해 12억1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지난달 4.20% 올라 주가 상승률도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태국(3.53%), 중국(3.40%), 대만(2.63%), 일본(1.27%), 말레이시아(0.60%) 순이었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8개월 연속, 중국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인도는 8.18%나 내려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전환했다. 홍콩과 싱가폴도 9개월만에 하락전환했다.
외국인들이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주요 매수 타깃으로 삼은 업종은 증권 및 은행이었다. 각각 4875억원, 470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최대 순매수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4289억원), 코스닥은 LG텔레콤(1124억원)이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9954억원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에 대해 984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