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뚝'…美 금리인상 경계감 후퇴 영향

입력 2015-09-14 09:22 수정 2015-09-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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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경계감 하단 지지 전망”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182.5원에 출발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9.9원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아래로 방향을 향했다. 이후 오전 9시 21분 현재 5.8원 떨어진 달러당 1178.7원을 기록, 117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소비지표 부진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에 머물렀고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또 지난 11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결정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인수에 따른 달러수급 일단락 등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물가 하향 안정세 지속과 소비지표 부진에 따라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환율이 내림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16~17일(현지시각) 열리는 9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유지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79~118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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