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캐피탈과 쌍용자동차 전담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은 최종식 쌍용차 대표, 박지우 KB캐피탈 박지우 대표(오른쪽 부터)(사진제공=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차는 지난 11일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캐피탈과 쌍용자동차 전담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설립 될 가칭 ‘에스와이 오토 캐피탈 주식회사’는 납입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쌍용자동차와 KB캐피탈이 51%대 49%의 합작비율로 설립된다. 이 회사는 내년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쌍용차는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할 경우 할부금융 회사를 통해 할부금융, 정비, 중고차, 폐차 업무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할부 상품 운영과 판촉 효과 극대화 등 보다 효과적인 영업 활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당초 합작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해 KB캐피탈과 마힌드라그룹의 자회사인 마힌드라파이낸스가 지난해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자동차제작사인 직접 계약 당사자가 되는게 상대적으로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마힌드라파이낸스 대신 쌍용차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KB캐피탈의 재무적 안정성과 폭넓은 고객기반을 높이 평가해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며 “전담 할부금융사가 설립되면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