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나 밀수 같은 범죄가 항상 노출 돼 있어 무엇보다 철저한 보안관리가 필요한 인천국제공항의 출입증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변재일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 청원구)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인천공항 출입증 부정사용은 111건, 분실율은 1,242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출입증은 공항에 상주하는 기관과 항공사, 업체 소속직원 가운데 보호구역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한 사람은 보안심사를 거쳐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출입증을 발급 받아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인천공항에서 출입증을 부정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는 111건이나 달했다.
유형별로는 ▲허가받지 않은 구역으로 출입이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인의 출입증 사용 37건 ▲면세품 반출시도를 위한 부정사용 10건 ▲기타 사용 6건 ▲기간만료 출입증 사용이 1건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2012년부터 2015년 7월 현재까지 1,242개의 출입증이 분실되어 연평균 337개의 인천공항 보안구역 출입증이 분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재일 의원은 “공항은 테러나 밀수 등의 강력범죄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출입증 부정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더 실질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