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직원, 5000만원대 보이스피싱 사고 막아 화제

입력 2015-09-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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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강릉시 산림조합에서 직원의 기지로 5000만원대 보이스피싱 사고를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께 강릉시산림조합 고객이 방문해 정기예탁금 5000만원을 중도해지 후 A은행계좌로 송금을 요청했다.

그러나 평소 예금주의 거래패턴과 성향을 잘 알고 있던 업무처리 직원이 용도를 묻자 고객은 평소와 다르게 대답을 얼버무리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에 따라 직원이 업무처리 시간을 지연시키고 반복해서 확인한 결과 “예금한 돈이 위험한 상태니 현금으로 찾아 다른곳에서 송금하라는 전화연락을 받고 조합을 찾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이스피싱 사고라는 확신을 갖게 된 강릉시산림조합은 사고에 대응해, 고객의 전화로 사용처와 예금주와의 관계, 송금 목적 등을 물었고 전화가 끊기면서 5000만원대 보이스피싱 사고를 막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강릉시산림조합은 전화가 끊긴 즉시 관련 전화번호를 경찰에 신고토록 안내하고, A은행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확인결과 입금시도계좌는 대포통장으로 지급정지 전까지 이미 다수의 피해자 발생됐던 계좌임이 밝혀졌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사례는 평소 예금주의 거래 패턴과 성향을 잘 관찰했던 직원의 기지가 잘 발휘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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