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규모 유니버셜 스튜디오, 2019년 中 베이징서 개장

입력 2015-09-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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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6번째ㆍ아시아서 3번째로 건설돼…총 투자액 500억 위안

▲미국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진=블룸버그)
▲미국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진=블룸버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오는 2019년 중국 수도 베이징에 문을 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컴캐스트 코퍼레이션 NBC 유니버셜그룹 본사에서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고 14일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보도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리스샹 베이징시 상무 부시장과 브라이언 L. 로버츠 컴캐스트 코퍼레이션그룹 최고경영자(CEO) 등 중국과 미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 부시장은 “베이징에 세계 최고 수준의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시 당국은 그동안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며 “베이징에 대한 컴캐스트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CEO는 “베이징 미래 발전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협력 파트너인 베이징에 세계 최고 수준인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중국 특히 베이징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중국 국무원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정식승인을 얻고 본격적으로 추진된 사업은 이번 체결식을 계기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양측은 이른 시일 내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베이징에 설립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 아시아에서 세 번째 건설되는 것으로 총 투자액은 500억 위안(약 9조231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전용 면적 1.2㎢에 해당하는 핵심지역에는 215억 위안이 투입된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전용면적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전체 계획면적은 4㎢이다.

한편, 테마파크 곳곳에 중국적 요소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스튜디오 설계작업에 미국 할리우드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고자 베이징 지하철 7호선이 테마파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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