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본부장 “삼성물산 주총 2주전 이재용 부회장 면담”

입력 2015-09-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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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대식(왼쪽부터) SK주식회사 대표,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대식(왼쪽부터) SK주식회사 대표,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본부장이 삼성물산 주주총회 2주 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주주총회 2주 전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이 만났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민연금이 주총 전에 삼성 미래전략실과 만나는 부적절한 만남을 했다”며 “국민연금이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만나 의견을 조절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본부장은 “리서치 팀장과 같이 동행해 만났다”며 “뒷거래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위임원과 만났을 때 합병 공정성을 문의했고, 주주환원정책 등 비전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삼성물산 자산이 더 많은데, 존속법인은 제일모직”이라며 “이는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제일모직을 존속법인으로 한 이유는 양쪽 아무 쪽으로 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삼성물산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절차가 복잡해진다는 것만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또 최 사장은 홍 본부장과 삼성이 만났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확인 질문에 “8월 말 저희 사무실 와서 만났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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