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권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기준금리 인상을 자제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키스 엘리슨(민주, 미네소타) 하원의원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금 움직이면 실업자가 늘어나는 등 경제회복에 저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셔로드 브라운(오하이오) 상원의원도 지난 7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함께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를 방문하면서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같은 당의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공동 명의로 지난달 옐런 의장에게 서신을 보내 “아직 경기회복 혜택을 보지 못한 소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기반인 노동계에서 금리인상에 따른 저소득층의 금융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들 의원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인상 충격으로 경제가 흔들리면 내년 대통령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이런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