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네이버에 대해 하반기 이익 개선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동영상 플랫폼이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5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후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성장 모멘텀 부재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온라인 광고 시장의 부진으로 포털 광고 매출 하반기 성장률 역시 10%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신규 서비스 관련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지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익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며 동영상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스마트미디어랩(SMR)과의 제휴로 지상파 방송사의 동영상 판권을 확보하며 기존 1위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독점 방영 중인 신서유기의 경우 2400만 회 이상 재생되며 새로운 동영상 유통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