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中企 10곳 중 7곳 디자인 투자 안해"

입력 2015-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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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구원 보고서… "디자인 인식 여전히 부족"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디자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파워를 키우기 위해선 디자인 역량이 우선돼야 하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의 소프트파워, 디자인으로 키우다!'란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는 견해에 응답기업 절반(50.0%)이 동의했으며, '과거에 비해 더욱 중요해졌다'고 인식하는 기업도 60.9%에 달했다.

이 같이 소프트파워ㆍ디자인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디자인 경쟁력이 높다고 답변을 한 기업은 전체의 16.2%에 불과했다. 디자인에 별도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수도 전체의 24.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5.6%의 기업들은 디자인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디자인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로는 '우리 회사는 디자인 투자가 필요없다'(65.1%), '디자인에 투자해봤자 매출에 도움이 안된다'(26.7%) 등이 꼽혔다.

또한 디자인 개발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추진력'(41.7%)이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다음으론 '자금력'(20.2%), '사내 전문인력'(17.9%), '관련 정보'(9.9%) 등의 순이었다. 가장 필요한 지원내용으로는 '자금'(40%), '디자인 전문인력'(25.6%), '디자인 정보'(11.6%), '디자인 관련 기술장비 활용'(11.2%) 등이었다.

김선화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의 성과는 하드파워적 능력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파워에 대한 최고 경영자의 역할에 달려있어 경영자의 디자인 마인드가 우선 절실하다”며 “기업은 소프트파워 제고가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마인드로 전환하고, 정부는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의 적절한 균형과 효과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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