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이순길·이지민 父女, ‘영인과학’ ‘프런티어’ 등 대주주

입력 2015-09-15 10:08 수정 2015-09-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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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이혁근씨·전문경영인 안여환 대표이사도 지분 일부 보유

영인그룹은 1976년 창립해 영인과학, 영화과학, 영린기기, 영인프런티어, 에이티프런티어, 와이에스앤, 크로매스 등 16개 계열사로 구성된 과학기술 전문기업이다. 현재 세계 첨단과학연구 시험장비의 국내 보급 및 지원, 화학·생물분석 서비스와 함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정밀과학 분석장비와 생물공학 제품을 수출하며 사세를 키워가고 있다.

◇이순길 회장·딸 이지민 부사장, 각각 영인과학·프런티어 대주주 = 영인그룹 창업주는 이순길 영인과학 회장이다. 그는 영인과학의 지분 71.15%로 최대주주이며, 영인프런티어 0.07%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의 딸 이지민 부사장은 영인프런티어 지분 14.91%로 최대주주이며, 영린기기와 영화과학의 경우 각각 53%, 56%로 과반수 이상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친인척인 이혁근씨가 영인프런티어와 영화과학 지분을 각각 9.11%, 14%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영인프런티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안여환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이며, 영인프런티어 지분 0.23%를 갖고 있다.

영인그룹은 첨단시험 분석기기 수입판매 및 서비스 업체인 영인과학을 모태기업으로 한다. 그룹 내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영인프런티어는 1994년 3월 29일 도원텔레콤으로 설립됐으나 2006년 12월 영인그룹에 편입됐다. 2007년 8월부터 계열사인 영화과학으로부터 과학기자재 사업부문을 양수해 주력사업으로 영위하였으며, 2008년부터 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 항체 제조 및 판매, 항체신약개발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 부문과 생명공학 관련 과학기기 및 소모품을 공급하는 과학기기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영인프런티어의 항체제품 브랜드인 에이비프런티어(Abfrontier)를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LAB 컨설팅 및 분석법 개발 업체인 랩프런티어(지분 16.96%), 전기화학 응용 및 분광분석 장비 전문업체인 에이티프런티어, 실험실 컨설팅 및 물류 전문기업 와이에스엔, 크로마토그래피 분석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 기업 크로매스 등 주요 타법인출자ㆍ계열사들과 Y&B사이언스(부산), Y&C사이언스(충북), Y&D사이언스(대구), Y&G사이언스(광주), Y&J사이언스(전주), Y&K사이언스(강원), Y&U사이언스(울산), Y&Y사이언스(여수) 등 판매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8개의 지방거점 법인을 구성한다. 또 연구실험기기 및 소모품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최대 과학기자재 쇼핑몰인 랩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영인그룹의 출자구도는 매우 복잡하다. 영인프런티어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가 비상장사인 관계로 지분구조가 명확하지 않다.

◇2014년 총매출 2000억원 규모… 영인과학·영화과학이 전체 60% 차지 = 영인그룹은 지난 2014년 기준 전체(국내법인) 자산규모 1400억원가량, 전체 매출액 2010억원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영인과학이 728억6300만원으로 가장 많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영화과학이 466억8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계열사의 매출 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60%가량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영인프런티어(184억5400만원), 영린기기(133억9800만원), 와이에스엔(96억7000만원), 에이티프런티어(92억1600만원) 등 순이다.

특히 최대 매출사인 영인과학은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이 9.8% 감소한 영인과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7%, 0.3% 떨어져 65억8800만원, 59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영화과학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7% 떨어졌지만 흑자전환해 영업이익 7억7200만원과 순이익 12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와이에스엔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실적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1억48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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