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자본유출 사상 최대…위안화 평가절하 ‘자충수’

입력 2015-09-15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막고자 안간힘

중국 인민은행의 지난달 기록적인 위안화 평가절하가 ‘자충수’가 됐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중국 금융기관의 지난 8월말 외화 거래 잔액이 전월 대비 7283억 위안(약 134조원) 줄어 사상 최대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민은행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화 거래 잔액은 중국의 자금 유출입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난달 주가 하락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중국의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도 자금 유출에 따른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을 목적으로 인민은행이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하면서 사상 최대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서도 지나친 위안화 약세를 저지하려는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은 지난 10일 저녁 역외시장에서 국유은행을 통해 위안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매도하는 개입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당시 역외시장에서 6.46위안에서 6.38위안으로 1% 이상 뛰어 지난 2010년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본거래 규제가 남아있는 역내 시장과 달리 역외시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이 위안화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이에 두 시장의 환율 차이가 벌어져 투기세력이 움직일 조짐을 보이자 인민은행이 이를 억제하려 한 것이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하순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149,000
    • -1.6%
    • 이더리움
    • 4,090,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483,500
    • -2.24%
    • 리플
    • 3,989
    • -2.71%
    • 솔라나
    • 268,300
    • -5.93%
    • 에이다
    • 1,203
    • +3.53%
    • 이오스
    • 948
    • -0.52%
    • 트론
    • 363
    • -0.82%
    • 스텔라루멘
    • 503
    • -3.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100
    • -1.17%
    • 체인링크
    • 28,600
    • +0.7%
    • 샌드박스
    • 585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