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군포와 수원, 화성 등 수도권 남서부 지역에서는 총 1만5500여 가구가 분양된다.
경기 남서지역은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면서도 분양가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한다면 눈 여겨 볼 만 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이들 지역이 주목 받는 이유는 서울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서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안선, 소사~원시선, 월곶~판교선, 강남순환고속도로까지 각종 교통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실제로 서울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이 지역으로 몰리면서 전세가율이 크게 오르고 매매전환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포의 경우 전세가율이 80.25%를 기록했고, 의왕과 안양 등도 80%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 광명시는 지난해 말 대비 올 8월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1205만원에서 1309만원으로 8.62% 상승해 수도권 시군구별 아파트매매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분양시장 성적표도 우수했다. 작년 10월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와 ‘광명역 파크자이’는 모두 한 달 만에 100% 계약을 체결했다. 또 시흥 배곧신도시에 지난 5월 분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도 3개월만에 완전판매에 성공했다.
올 가을 수도권 남서권에서 분양되는 대표적인 신규 아파트로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수원 권선 꿈에그린(뉴스테이) △래미안 메가트리아(안양) △e편한세상 평택용이 △신동탄파크자이1차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