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비리 의혹' 정준양 전 회장 네 번째 소환

입력 2015-09-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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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가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정 전 회장의 소환은 지난 3일과 9일, 10일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정 전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에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수주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서 생긴 수익이 유력 정치인들에게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특혜 업체 중 하나인 티엠테크 대표 박모(58)씨는 새누리당 이상득(80)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 관리자로 밝혀졌다. 또 다른 특혜 업체 이앤씨 대표 한모(62)씨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MB연대' 대표를 맡았고, 이병석(63) 새누리당 의원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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