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효과가 지역 별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철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자리를 희망하는 노인 중 실제로 참여하는 노인 비율이 총 17개 시도 가운데 80% 이상이 11곳, 전체 평균이 76%인 반면 대전시의 경우 거의 절반 가까운 노인(52%)이 일자리를 희망하지만 참여하지 못했다.
실제로 대전시와 광주시의 노인 인구는 각각 15만8329명, 15만9822명으로 비슷한 반면 일자리 희망하는 노인은 대전이 2만1286명, 광주가 1만2121명으로 대전이 약 1.8배 많지만, 참여비율은 대전 52.1%, 광주 87.2%로 대전이 약 30% 낮았다.
대전시의 경우 일자리를 희망하는 노인 중 절반 가까이 참여를 못하는 상황이며 대구, 인천도 노인 일자리 참여율이 60%대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낮았다.
안 의원은 “수요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어르신이 일자리 사업 참여기회를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으며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며 “또한 일자리 지속성과 현실적인 임금체계, 어르신에게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