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ㆍ이승환ㆍ신승훈ㆍ김건모..4대 톱스타 중 최고는? [배국남의 스타탐험]

입력 2015-09-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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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이승환 신승훈 김건모의 현재진행형 신화는 계속 된다!!

▲최고의 가창력으로 30년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승철.(사진=뉴시스)
▲최고의 가창력으로 30년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승철.(사진=뉴시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피해갈수 없는 가수들이 있다. 이난영 백년설 현인 남인수 이미자 남진 나훈아 송창식 조용필… 수많은 가수가 한국 대중음악사를 수놓았다.

40대 후반의 네 명의 스타 가수 역시 마찬가지다.이들은 한국 음반시장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고 공연문화의 혁신적인 진화를 견인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20~30년 동안 살아있는 신화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로 우리시대의 가왕 조용필의 뒤를 잇는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이승철(49), 이승환(49), 신승훈(47), 김건모(47)다.

하루에도 수많은 가수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곳이 대중음악계다. 이들 4명의 스타는 23~30년 동안 10여장이 넘는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신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승철 이승환은 데뷔이후 1000~2000회의 공연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무대의 완성도를 한 차원 높였다. 또한 김건모는 1995년 3집 앨범 ‘잘못된 만남’으로 280만장의 음반을 판매해 한국 기네스에 등재되고, 신승훈은 1990년 1집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데뷔해 1998년 발표한 6집 ‘지킬 수 없는 약속’까지 8년 만에 1000만장 음반 판매량을 돌파해 아시아 최단기간 1000만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뛰어난 가창력과 강력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음반과 공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가진 이승철 이승환 신승훈 김건모 등 40대 네명의 스타는 한국 대중음악시장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1985년 록밴드 부활 보컬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는 이승철은 록에서부터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승철만의 출중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희야’ ‘소녀시대’ ‘네버 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히트곡과 ‘서쪽하늘’ ‘달링’등 드라마와 영화 OST 히트곡도 엄청나다.

이승철은 무엇보다 콘서트 등 라이브무대에서 카리스마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관객을 휘어잡는 마력을 보이며 2000회 공연 대기록을 세웠다. 이승철의 콘서트에 한번이라고 가본 사람이라면 그가 노래 하나로 수만 명을 휘어잡는 장면을 쉽게 떠올린다.

최근 들어 KBS‘나는 대한민국’ 탈북청소년합창단 지휘 등 다양한 음악활동과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승철은 지난 5월 12집 앨범 ‘시간 참 빠르다’를 발표하는 등 늘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5월 “이승철은 한국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이다. 이승철이 한국의 베테랑 가수임에도 지난 2013년에 발표한 ‘마이 러브’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공연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이승환.(사진=뉴시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공연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이승환.(사진=뉴시스)

공연의 귀재이자 라이브 황제인 싱어송라이터 이승환은 1989년 1집 ‘텅빈 마음’으로 데뷔해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내게’‘덩크슛’ ‘천일동안’ ‘심장병’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1989년 1집 ‘B.C 603’에서부터 2014년 11집 ‘Fall to Fly 前’까지 모든 앨범을 직접 제작했다. 한국 대중음악 환경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다. 그만큼 이승환이 지향하는 음악의 색깔과 세계를 집요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추구했다는 의미다. 록음악에 초점을 맞춰 음악 활동을 했지만 이승환은 발라드에도 강점을 드러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승환은 한국가수 중 공연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이는 스타가수다. 1000회에 이르는 단독공연의 무대세트에서부터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이승환의 무대를 따라갈 수 있는 가수는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경쟁력 높은 공연무대를 선보여 왔다. 그는 TV등 방송보다는 공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가수다. 동안과 귀여운 외모와 달리 그가 무대에서 서면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무대를 장악하는 힘은 가히 놀랍다.

이승환은 19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6시간 예정의 파격적 콘서트 ‘빠데이’를 연다. ‘빠데이’ 이승환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 중 하나로 이번 공연을 위해 이승환은 총 60여곡을 준비했다. 또한 10월3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수변무대에서 지난 15년동안 지속해온 자선콘서트 ‘차카게 살자’를 계획하는 등 무대를 통한 이승환의 대중과의 소통은 끝이 없다.

독특한 공연으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닌 김장훈은 “이승환의 공연은 한국 대중음악 공연문화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고 과언이 아니다. 이승환은 늘 새로운 시도와 실험으로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공연을 하는 공연의 신이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매력적인 음색으로 살아있는 음정표현을 잘 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발라드 황제 신승훈.
▲매력적인 음색으로 살아있는 음정표현을 잘 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발라드 황제 신승훈.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요즘 대중 특히 여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신승훈이 지난 2006년 10집 ‘The Romanticist’발표한 이후 9년 만에 정규앨범 11집을 10월에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승훈은 1990년 1집 데뷔 앨범 판매량이 158만 장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5집‘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이 247만 장 팔리는 등 7장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팬덤과 문화상품 소비창출력을 갖고 있는 스타 가수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신승훈은 매력적인 부드러운 목소리로 애절한 멜로디의 발라드를 잘 소화해 여성 팬덤이 강력하다.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지킬 수 없는 사랑’ ‘그후로 오랫동안’ 등 수많은 인기곡을 발표했다. 한류와 거리가 있는 대부분의 40대 가수와 달리 일본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한류스타가 신승훈이다. 지난 2007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신승훈쇼’콘서트는 1만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2008, 2009, 2010년 일본에서 음반을 발매했다.

신승훈은 꾸준히 공연무대를 가졌는데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인 ‘더 신승훈 쇼’를 올해에도 개최한다. 신승훈은 12월 4~6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2015 더 신승훈 쇼 - 아이 엠 신승훈’(I AM SHIN SEUNG HUN) 무대에 오르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9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수록곡과 25년간 발표한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음과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감정표현이 능한 최고의 가수다”고 평가했다

▲독특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 그리고 천부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김건모.(사진=뉴시스)
▲독특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 그리고 천부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김건모.(사진=뉴시스)

독특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 모든 음악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빼어난 가창력으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가 바로 김건모다. 1992년 1집 앨범 ‘김건모’를 발표한 이후 2011년 13집 앨범 ‘자서전 & Best’까지 13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한 김건모는 1995년 발표한 3집 ‘잘못된 만남’ 음반 판매량이 280만장에 달했다. 김건모는 댄스음악에서 레게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천부적인 가창력으로 잘 소화해내는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김건모는 올초 불기 시작한 1990년대 복고 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하면서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90년대 음악의 인기를 부활시켰다. 김건모는 왕성한 방송과 공연 활동을 통해 김건모의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김건모는 공연에서 재기발랄한 무대와 함께 돌발적인 퍼포먼스를 꾸며 관객들에게 많은 재미를 주고 있다. 신승훈은 “우리나라에서 노래를 제일 잘하는 가수중 한사람이 김건모다. 김건모는 타고난 목소리에 천부적인 실력을 가진 뛰어난 가수다”고 극찬을 했다.

이들 40대 후반 네 명의 스타가수들은 과거의 명성과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과 공연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20~30년 동안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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