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15일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 에 최종 서명한 데 반발해 삭발식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노사정 야합 분쇄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균 위원장의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노사정대타협을 ‘노사정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노사정위원회가 정부를 등에 업고 노동자를 들러리 세워 자본의 요구를 관철하는 야합기구임이 확인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역대 최악의 야합에 가담함으로써 노동개악 공범으로 전락했고 그 결과 탄생한 야합 안은 쉬운 해고, 저임금체계 확산,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노동재앙”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들이 선도 파업을 시작해 주말에는 총파업 선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상균 위원장은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으로 명분을 챙긴 만큼 곧이어 쉬운 해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며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