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FOMC 경계 속 강보합 마감…닛케이 0.3%↑

입력 2015-09-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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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5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1만8026.48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종가(1462.41)와 거의 유사한 1462.24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이날 0.7%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닛케이지수는 정오 무렵에 매도세가 집중된 탓에 상승폭을 좁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기조를 유지하며 조용한 흐름을 유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경계심리가 두드러진 영향이 컸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BOJ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35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 2명만 긴축을 택했고, 나머지 33명은 현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BOJ는 본원통화 규모가 연간 약 80조 엔(약 787조6000억원) 정도로 증가할 수 있도록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하락세는 닛케이225 지수 상승폭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하락 기조를 유지했는데 시장참가자들이 경제 침체를 우려해 증시 자금을 회수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 컸다.

또한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중국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8월 재정 수입은 전년동기 6.2% 증가하며 9671억 위안(약 178조7100억원)을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재정지출은 1조2800억 위안으로 25.9%나 늘었다.

종목으로는 이동통신과 금융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자동차 제조 및 식품 제조 관련주는 상승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델타일렉트로닉스는 6.4% 급락했으며, 비디오 및 PC게입 베작업체 코나미도 4.6%나 빠졌다. AIA그룹은 2% 하락했다.

마쓰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수석전략가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형성됐다”면서 “또한, 일본증시는 앞으로도 중국증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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