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5일 오전 9시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2∼3곳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국가보조금 지급·집행 내역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단은 스포츠 연구개발(R&D) 명목의 국고보조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단은 한국스포츠개발원을 통해 경륜·경정·체육진흥투표권사업(스포츠토토) 등의 수익금 일부를 산하 기관인 한국스포츠개발원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R&D 보조금 명목으로 지출한다.
이 밖에도 공단은 올해 상반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소득세와 개별소비세 신고를 일부 빼돌렸다는 의혹과 내부 직원들이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 등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