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사회보장정보원의 인사·채용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익(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5일 이들 기관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3월 '기획위원회'라는 부서를 만들어 2급과 4급, 5급 등 3명의 인력을 채용했다"며 "채용된 3명은 모두 장석일 원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급 김모씨는 박근헤대통령후보 캠프의 100% 대한민국통합위원회 드림실천위원회 공보단장 출신이며 4급 이모씨는 장 원장이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경기지역의 통일운동 단체에서 활동했다. 5급 정모씨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직능단체 조직으로 활동한 국민건강실천연대의 사무국장 출신이다.
특히 김모 씨는 115일의 근무기간 중 불과 37일만 출근해 근퇴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신설된 기획위원회에 속한 이들에게 8~9개월 계약기간 지급되는 급여는 1억2천697만4000원에 달한다.
사회보장정보원은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지급하고 대상자의 수급이력·정보 등을 관리하는 '사회보장 정보화 기관'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가정보센터, 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정보화사업추진단이 통합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