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완공 소식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15일 오후 서울시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완공을 선포했다. 서울시는 “1965년 미국 휴스턴의 애스트로 돔, 1988년 일본의 도쿄돔에 이어 한국에도 드디어 첫 돔구장이 생겼다”며 완공을 자축했다.
고척스카이돔은 서울시가 동대문야구장의 대체 구장을 논의한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완공됐다. 처음에는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한 자리에 새 야구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2006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설계획을 밝히며 무산됐다.
이후 지난 2008년 서울시는 고척동에 공사비 408억원의 야구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설계를 8차례나 변경하면서 공사비가 2443억원으로 훌쩍 올라갔다.
서울시는 넥센에게 고척돔을 목동구장과 같은 방식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넥센이 목동구장을 사용하면서 서울시에 납부하는 비용은 연간 40억원이었다. 고척돔의 유지비용은 연간 80억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불확실하다.
이에 넥센은 서울시에 경기장 운영권과 광고권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광고권만 2017년까지 넥센에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2018년부터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광고권을 회수해 직접 수익사업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