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캐스트, 일본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인수 타진

입력 2015-09-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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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가 일본 오사카 시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을 운영하는 USJ를 인수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액은 60억 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컴캐스트 산하의 NBC 유니버설은 USJ 운영회사의 주식 대부분을 취득하는 방향으로 최대 주주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회사가 올 9월 계획 중이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재상장은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NBC 유니버설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등 영화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다. USJ에는 운영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번 USJ 인수로 테마파크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달에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 업체인 버즈피드와 리코드를 운영하는 복스미디어에 각각 2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USJ는 인기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소재로 한 새로운 어트랙션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입장객 수는 사상 최다인 약 1270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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