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섹스로봇 출시 앞두고 개발 금지 운동

입력 2015-09-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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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섹스로봇의 출시를 앞두고 성관계를 위한 로봇 개발 금지를 요구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드몽포르대학의 로봇기술 윤리학자로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캐서린 리처드슨 박사는 이날 BBC에 섹스장난감 로봇 기술의 활용은 불필요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리처드슨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개발자들에게 섹스로봇 기술 활용을 재고해달라고 설득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BBC에 로봇산업에서 섹스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어떤 모습일지, 어떤 역할을 할지 등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섹스로봇이 전통적 여성의 고정 관념과 인간관계가 단순한 육체적 관계에 불과하다는 관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BBC에 섹스로봇의 개발이 남과 여, 성인과 아동,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 간 맺는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시장에 나온 섹스장난감들은 더 정교해졌으며 인공지능이 탑재된 섹스로봇도 등장했다. 섹스로봇 제조업 관계자들은 이 로봇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성인용품 제조사 아비스 크리에이션은 현재 자사 제품에 전자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 섹스로봇 ‘록시’를 개발한 트루컴패니언은 올해 말 대당 7000달러에 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루컴패니언의 최고 경영자(CEO) 더글러스 하인즈는 록시 같은 섹스로봇이 진정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BBC에 “이 로봇이 아내와 여자 친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고 성관계를 갖는 사람이나 배우자를 잃은 사람을 위한 솔루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록시가 최종적으로 자신의 소유자와 대화하고 소유자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자기 학습 능력을 갖추길 바란다며, 사람들과 섹스로봇 간에 성관계는 작은 부분이고 주로 친교나 상호 상용을 하는데 주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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