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해외 사례를 들어보면 어펌(Affirm)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용도 평가와 수수료율 책정을 하며, 민트닷컴(mint.com)은 빅데이터를 통해 유저들의 금융상품 투자 패턴을 파악한다. 한국에서도 이미 많은 기업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훌륭하게 수집한다.
코바는 ‘마이사이드’ 쇼핑앱을 통해 수십만 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정보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애널리틱스를 완성해 나가고 정확성을 높이려고 관련 기준값을 주간 단위로 갱신하고 있다. 시간이 늘어날수록 애널리틱스의 정확성은 높아지게 된다. 최근에는 국내 및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코바가 가진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애널리틱스를 쇼핑 정보 이외의 다른 산업 분야에 적용하려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우려하는 부분은 빅데이터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과신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기업의 비전과 철학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빅데이터도 결국 인간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수단일 뿐이다.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이들의 일상은 빅데이터로 기록되고 있으며 보다 가치 있는 데이터로 재탄생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빅데이터 안에서 유용한 정보를 도출하는 순간, 빅데이터의 가치는 그때부터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