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은 지난 15일 1035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남아시아연계도로’ 공사를 신규로 수주하고 발주처인 현지 교통부 도로청과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아시아연계도로’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인도접경지역 보그라까지 총 70㎞를 연결하는 방글라데시 서북부의 메인 도로다. 삼환기업은 이 도로 중 둘리마리부터 탕가일까지 이어지는 22.4㎞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로공사의 재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부담하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환기업은 1987년 방글라데시에 최초 진출한 이후, 다카~실렛 도로공사, 자무나 철도공사, 방글라데시 한국대사관 신축 공사 등 10여개의 공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이번 도로공사 수주 역시 그 동안 현지에서의 우수한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창사 후 7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도로공사를 마무리해 발주처 및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또 이번 공사를 계기로 아시아 국가의 SOC사업 수주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