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현대증권 대표 내정자가 임직원들과 스킨십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증권 노조 집행부와 김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인수단 멤버간 저녁 회동을 가진다.
앞서 현대증권 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까지 인수단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 및 바라는 점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노조와 인수단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대주주 적격 승인과 신임 대표 선임을 위한 주총이 늦어져 혹여 직원들이 갖게 될 불안감 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스킨십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대증권 노조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대주주가 교체되면서 임직원들이 변화되는 환경에 궁금해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 자리에선 현재 사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잘못된 제도나 관행 등을 개선하고 조합원들의 공감을 얻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설문에도 지점, 본사 등 각종 영업군 직원들의 참여가 매우 높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당초 이날 김기범 대표 선임을 위한 주총을 진행하려 했지만 지난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주총을 내달 12일로 연기했다. 이번 주총 연기는 당국의 일정과 막판 서류 작업 보완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