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훈 교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mGluR5 in the nucleus accumbens is critical for promoting resilience to chronic stress’라는 논문을 통해 우울증·불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회복탄력성 조절 물질인 수용체 ‘mGluR5’의 역할을 규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현대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정신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뿐 아니라, 예방법도 개발할 수 있는 확고한 기초지식을 산출했다는 점을 공로로 인정받아 기초의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은봉 교수는 세계 최고 의학저널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Tofacitinib versus Methorexate in Rheumatoid Arthritis’ 논문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국내 임상 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13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4일 오후 6시 조선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화이자의학상을 주관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남궁성은 회장은 “올해 화이자의학상 수상 연구들은 현대 사회가 당면한 주요 치료 과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신적인 연구”라며 “대한민국 임상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혁신적 치료 대안 제시와 환자 삶의 질 제고를 통해 세계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후원사인 한국화이자제약 이동수 대표는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우수한 연구들을 발굴하고,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혁신적인 치료제 제공을 통해 국민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국내 의학계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의학상은 한국 의학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연구경쟁력을 높여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순수 의학상으로, 지난 1999년 한국화이자제약 설립 30주년을 맞아 제정됐다.
매년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2개 부문에서 당해년도 기준 2년 이내에 발표된 개별 논문들에 대한 우수성·창의성·과학성·공헌도 등을 평가,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상자를 발표한다.